etc/diary

on my way?

nani-jin 2024. 2. 10. 20:40

어떤 방향을 결정해야 할 때, 크게는 세 가지의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 타인이 많이 선택했기에 안정이라고 여겨지는 것

2. 나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불확실성을 껴안은채 몸을 던지는 것

3. 아니면 그 중간 어딘가

 

나와 관련된 경험으로 돌아보자면, 주변에 많은 '조언인'들은 각자 자기가 걸어왔던 길과 가장 유사한 것을 추천한다.

 

흔히들 1.을 선택하는 사람은 1.을 비난하고,

2.를 선택하는 사람은 1.을 불쌍해하고.

 

그리고 그것을 가장 우위에 두며 타인의 실패담을 까내리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on my way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그런 조언들 따위는 무시하고 내 인생을 살아갈거야"보단 그런 조언들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중심을 가지면서 수용할 건 수용하되, 버릴건 버리는 포지션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설날이니 이런저런 조언들에 지쳐 써보는 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