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diary (5)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즘 일기] 2024.04.17 생활코딩님의 HTML 강의를 쭉 들으며 생각했던건, 아주 배우기 쉬운 도구였지만 쓸줄 몰랐다는 사실이었다. 대충 여러 태그로 내 눈에 보기 좋게 만들면서 타인의 편의와 비즈니스적인 측면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셈이었다. 기술을 이용해 타인과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이상이었지만, 현실은 내 눈에 보이는 것만 해치우는 중이었다. 조금 많이 부끄러워졌다... 내가 접하는 기술들을 허겁지겁 먹기보다 방향성을 바로잡고 타인과 소통하는 기술로 사용되어지길 바라며 공부해야겠다. [요즘 일기] 2024.04.16 1차 프로젝트인 크롤링 & django로 웹페이지 만들기 2일차다. 2일차 회고 미팅을 끝내고 밥먹다 걷다 누워있다 이 절망의 기분이나 좀 남겨두자 하고 남긴다. django가 러닝커브가 있다고 해도, 처음 어떻게 구현하지?할때는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shell에서 organization repo에 내 프로젝트가 안올라가서 계속 삽질에 삽질을 하다 결국 데스크탑을 통해 올리느라 많은 진도를 나가진 못했다. 어떤 기술이든 러닝커브가 있을거고, 그건 사람마다 다를테지만 모든 기술을 '노련히' 쓰는 이상이 있고, 그 이상과 나의 현실이 동떨어져 내 자신을 갉아먹고 있지 않았나 싶다. 걸으며 절망했고, 집에 돌아와 잠깐 누워 또르륵...할뻔 했으나 이제 강의를 듣고 프로젝트를 실행해본지 2일차.. on my way? 어떤 방향을 결정해야 할 때, 크게는 세 가지의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 타인이 많이 선택했기에 안정이라고 여겨지는 것 2. 나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불확실성을 껴안은채 몸을 던지는 것 3. 아니면 그 중간 어딘가 나와 관련된 경험으로 돌아보자면, 주변에 많은 '조언인'들은 각자 자기가 걸어왔던 길과 가장 유사한 것을 추천한다. 흔히들 1.을 선택하는 사람은 1.을 비난하고, 2.를 선택하는 사람은 1.을 불쌍해하고. 그리고 그것을 가장 우위에 두며 타인의 실패담을 까내리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on my way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그런 조언들 따위는 무시하고 내 인생을 살아갈거야"보단 그런 조언들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중심을 가지면서 수용할 건 수용하되, 버릴건 버리는.. '공부를 했다'의 기준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인에게 '난 이 ~~~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의 기준이 뭘까? 내가 생각하기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 정보를 다 외워 좔좔좔 말하는 것이 아닌, 그 ~~~를 활용할 시기가 왔을 때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한 정보들을 서칭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접근할지를 아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떤 인풋이 있을 때마다 내 언어로 아웃풋을 남겨두는 것이 더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요즘이다... 주머니에 많이 넣어둬야지 경험을 축적한다 문제를 해결할 때 경험을 통한 인사이트로 해결하는 것과 이론만을 논하며 해결하는 것은 현저히 다른 것 같다. 과거에 별 볼일 없었던 일들을 그저 했던 경험들도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에는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간혹 그 경계가 모호하고 주머니에서 꺼내 쓰여지지 못한 경험들은 인생에서 필요없던 순간이었나?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만, 인간은 그리 깊은 연관성을 다 알지는 못한다는게 내 결론이다. 때로는 어떤 이론들과 방법론을 무한히 팽창하는 것보다, 하나에 대한 깊은 경험들이 빛을 발할 때가 많은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너무 초짜고(언제는 초짜가 안될까 싶지만..) 방대한 정보 어딘가에 서있는 터라 다른 이들이 쓴 책을 통해 경험을 사는 것도 맛보기 경험으로 좋은 방법인 것 같다. - 거대해보이는 내 앞의 .. 이전 1 다음